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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외신 보도에 의하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효능 면에서 월등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심각하다."
18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은 제1야당을 책임지는 사람의 말이라기에는 너무나 경솔했다.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의 말은 언론에서도 굉장히 비중있게 다루고 있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의 이번 발언도 상당수의 매체에서 받아썼다. 김 위원장은 정부를 비판하고자 말했겠지만, 오히려 국민의 백신 불안감만 부추긴 꼴이 됐다.
정부 비판하기 위해 '백신 신뢰' 낮추는 국민의힘
김 위원장의 말은 사실과도 다르다.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긴 하지만, 증상의 중증화를 방지하는 효과는 다른 백신과 차이가 없다. 일부 전문가들이 65세 이상 접종 연기를 아쉬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문제적인 것은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언급한 부분이다. 김 위원장이 뒤이어 언급한 부작용은 '고열', '구토증', '경련'이다. 김 위원장은 프랑스 일부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을 호소한 외신 내용을 인용한 국내 보도들을 참조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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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불허한 유럽국가는 스위스뿐이다. 나머지 국가들은 대부분 승인했고, 일부 국가에서 한국처럼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서만 보류한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정부에 날을 세우는 것이야 야당의 책무라고 하더라도, "11월 집단면역이 결코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언급한 대목은 국민을 향한 저주에 더 가까워보인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백신에 대한 신뢰를 낮췄다고 말하지만, 스스로 책임이 없는지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백신 후진국'(12/24 김종인 비대위원장), "국민들이 모르모트입니까?" (12/2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도입 비판하며) 등의 말이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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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SBS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을 심화하는 보도로 논란을 빚었다. 19일 SBS 8뉴스의 <"부작용? 백신 맞느니 사표"…일부 의료진 거부>라는 제목의 보도는 간호사 2명의 접종 거부 사례를 중점으로 의료진 사이에서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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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도 말미에 "일부 의사들은 아예 코로나 백신 전체를 불신하는 성명서를 냈는데 사흘 만에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 관계자 1417명이 서명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 역시 일부 인터넷 매체가 맥락 없이 인용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성명서는 애초에 '아스트라제네카'만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해당 성명이 올라온 '코로나19 백신 의무접종 법안에 반대한다'는 사이트의 관점은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를 부정하고 '백신을 맞지 말자'는 관점에 더 가깝다. 수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부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1417명이 서명했다고는 하지만, 이름, 직업, 이메일만 기재하면 되는 형식이라 서명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가짜 이름과 가짜 이메일로 서명을 수차례 반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후략)
기사 전문은 출처에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20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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