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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도 분노 "윌 스미스 체포해야…나라면 2400억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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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용빛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2-03-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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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뛰어들어 시상자로 나선 배우 크리스 록의 빰을 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에 대해 맹비난했다. 29일(현지시간) 짐 캐리는 CBS의 모닝 뉴스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남우주연상 수상 순간 나온 기립박수를 언급하며 “질려버렸다”고 말했다. 짐 캐리는 “윌 스미스가 바로 경찰에 체포됐어야 했다”면서 윌 스미스를 경찰에 고발하지 않은 크리스 록에 대해 “번거로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짐 캐리는 “나라면 오늘 아침에 윌 스미스를 고소할 거라고 발표하고, 2억 달러(약 2424억원) 소송을 냈을 것”이라며 “그 영상은 영원히 남겨질 거다. 어디서든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모욕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짐 캐리. [사진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스틸]짐 캐리는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무대 위에 올라 누군가의 얼굴을 때릴 권리는 없다”며 “나는 윌 스미스가 잘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는 모두의 빛나는 그 순간 그림자를 드리웠고, 이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다큐멘터리상 시상자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탈모 증상을 앓는 자신의 아내 제이다를 놀리는 농담을 하자 갑자기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렸다. 비판이 일자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며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고 크리스 록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영화 ‘킹 리차드’의 실존 주인공 리처드 윌리엄스가 지난 2010년 딸 비너스 윌리엄스의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EPA=연합뉴스한편 윌 스미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킹 리차드’의 실존인물 리처드 윌리엄스(80)도 윌 스미스의 폭행을 꾸짖었다. 이날 윌리엄스는 대변인 역할을 하는 아들 처보이타 르세인을 통해 NBC 방송에 “정당방위가 아니라면 누구도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킹 리차드’는 비너스, 세리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다.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폭행 사건을 해명하면서 ‘리차드 킹’ 실존 인물 윌리엄스가 가족애로 두 딸을 테니스 스타로 키워냈듯이 자신의 폭행도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로 묘사했다. 윌리엄스 아들 르세인은 “아버지가 스미스의 폭행 장면을 보고 누구 못지않게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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